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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 1 줄거리 등장인물 총평

by beatnotes 2025.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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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은 2021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한국 드라마이다. 서바이벌 장르를 기반으로 한 이 작품은 막다른 길에 몰린 사람들이 거액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어린이 놀이를 하는 과정을 그린다. 빈부 격차, 인간의 본성, 도덕적 갈등 등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단순한 게임 이상의 깊은 의미를 전달한다. 이 글에서는 오징어 게임 시즌 1의 줄거리, 주요 등장인물, 그리고 총평을 통해 작품을 자세히 분석해본다.

 

*스포일러 포함

 

오징어게임 시즌 1 포스터

 

줄거리

이야기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주인공 기훈(이정재 분)이 의문의 게임 초대장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456억 원이라는 거대한 상금을 걸고 진행되는 이 게임은 한국의 전통적인 어린이 놀이를 기반으로 하지만, 탈락하면 곧바로 목숨을 잃게 되는 잔혹한 규칙이 적용된다.

기훈은 처음에는 이 게임이 단순한 놀이인 줄 알았으나, 첫 번째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탈락한 참가자들이 무자비하게 사살되는 장면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는다. 공포에 휩싸인 참가자들은 게임을 포기하고 싶어 하지만, 다수결 투표를 통해 게임이 중단되자 다시 현실의 고통스러운 삶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결국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다시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참가자들은 서로 협력하기도 하고, 경쟁 속에서 점점 더 극한의 선택을 강요받는다.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 징검다리 건너기 등 게임이 진행될수록 생존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인간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참가자들은 점점 서로를 배신하고 이용하며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다.

결국 마지막 게임인 오징어 게임에 남은 것은 기훈과 그의 오랜 친구이자 경쟁자인 상우(박해수 분)이다. 치열한 싸움 끝에 기훈이 승리하지만, 상우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기훈에게 마지막 승리를 양보한다. 그러나 456억 원을 손에 넣은 기훈은 기쁨보다 깊은 허무함을 느끼며, 현실에서도 이전과 같은 삶을 유지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 게임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시즌 1은 열린 결말로 끝이 난다.


주요 등장인물

  • 성기훈(이정재 분):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한때 잘나가던 사업가였으나 사업 실패 후 도박으로 빚더미에 앉은 상태이다. 어머니와 함께 살며, 전처와 딸이 있지만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가장으로 살아간다. 처음에는 소극적이었지만, 게임이 진행되면서 생존을 위해 변해가는 모습을 보인다.
  • 조상우(박해수 분): 기훈의 어린 시절 친구로, 서울대 출신의 엘리트지만 투자 실패로 인해 거액의 빚을 지고 있다. 처음에는 이성적이고 신중한 성격을 보이지만, 점점 극한 상황 속에서 냉혹한 선택을 하게 된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았지만, 결국 기훈에게 패배하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
  • 강새벽(정호연 분): 북한에서 탈출한 새터민으로, 어린 동생과 함께 살기 위해 돈이 절실한 상황이다. 날렵한 몸놀림과 빠른 두뇌 회전으로 게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지만, 결국 마지막 게임을 앞두고 부상을 입으며 탈락하게 된다.
  • 오일남(오영수 분): 001번 참가자로, 나이가 많고 뇌종양을 앓고 있는 노인이다. 처음에는 가장 약한 참가자로 보이지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놀라운 생존력을 보여준다. 후반부에 충격적인 반전을 통해 그의 정체가 드러난다.
  • 장덕수(허성태 분):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잔인하고 이기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참가자들을 무자비하게 희생시키지만, 결국 새벽의 기지로 인해 최후를 맞는다.
  • 황준호(위하준 분): 경찰로, 실종된 형을 찾기 위해 게임에 잠입한다. 게임의 비밀을 파헤치지만 예상치 못한 인물과 맞닥뜨리며 그의 행방은 미궁에 빠진다.
  • 프론트맨(이병헌 분): 게임을 총괄하는 수수께끼의 인물로, 가면을 쓰고 참가자들을 감시하고 통제한다. 그의 정체는 시즌 1의 후반부에서 밝혀지며, 시즌 2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총평

오징어 게임은 단순한 서바이벌 장르를 넘어 현대 사회의 문제를 강렬하게 조명하는 작품이다. 극단적인 계급 사회, 인간의 본성, 도덕적 갈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드라마가 성공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한국적인 요소를 전 세계적인 보편적 메시지와 결합한 점이다. 한국의 전통 놀이를 이용한 게임 방식은 신선한 매력을 주었으며, 빚과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는 캐릭터들의 사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뛰어났다. 이정재는 기훈이라는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박해수와 정호연 또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오영수는 따뜻하면서도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전개가 다소 급격해지면서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경찰 준호의 서사가 다소 허무하게 마무리되었다는 점이 아쉽다. 또한 열린 결말로 인해 일부 시청자들은 다소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감안하더라도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으로,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명작이다. 단순한 생존 게임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기에, 앞으로도 많은 논의와 분석이 이루어질 것이다. 시즌 2에 관해서도 곧 리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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